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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코로나 확진 받기 전 증세, 그리고 확진 후~

by §●♨ 2022. 3. 24.

아이가 일요일 아침 일어나 쉰 목소리로 목이 따갑단다.

잠깐 그러고는 하루종일 잘 놀았는데. 밤에 자는 아일 만져보니 좀 뜨끈한 느낌.

아니나 다를까 새벽에 깨서 덥고 머리가 아프다한다.

해열제를 진통제삼아 먹이고 다시 자더니 아침에 일어나 구토를 했다.

그리곤 또 머리가 아프다는데 열이 38.6 까지 올라갔다. 

긴급하게 자가키트로 코로나검사하니 음성. 학교에 연락을 하고 전윤숙소아과를 찾았다.

열 난다하니 수액실에서 따로 기다렸고, 선생님이 수액실로 와서 진료보셨다.

 

열나면 열에 아홉은 코로나니. 자꾸 애 코 쑤시지말고 의뢰서 써줄테니 PCR 검사하라신다.

일단 3일치 약 주지만, 코로나 확진되면 비대면으로 진료, 처방 가능하니 다시 전화하라시며...

요런 서류 받아들고, 집으로 오던 길에 바로 차를 돌려 구덕운동장 선별진료소로 갔다.

이 서류 보여드리고 아이만 PCR 검사 완료.

병원은 점심시간이 1시~2시인데, 선별진료소는 12시~1시라 기다리는 것 없이 검사받을 수 있었다.

아 근데 구덕운동장 선별진료소. 진짜 아프게 찌르더라. 애 말이 면봉이 다 들어갔다며 ㅋㅋ

입구에서 휴대폰으로 문진표 작성하고, 화살표 따라 들어가면 서류 확인하고 개인 통 주시고.

또 화살표 따라 들어가면 깊게 코 찌르는 의자 있다. 

 

다음날 아침 9시 10분경. 코로나 확진이라는 문자가 왔다.

격리기간은 검사한 날 포함 7일인가 보다. 집으로 서류 보내오고 물품 보내오고 하던 때와는 다르게 이 문자 하나로 모든게 되는가보다. 코로나 관련 입원, 격리자 생활지원비 신청, 동거인 PCR 검사까지 유효하단다.

그리고 비대면 전화상담처방 가능한 곳까지 문자로 알려준다.

다음, 역학조사 한다는 자기기입식조사서 문자가 오며, 보건소에서 전화와서 서류 작성해달라한다.

 

아이는 검사받은 그 첫날 하루. 정확하게 4시간마다 손발이 차가워지고, 오한이 들며 열이 올라 두통이 왔다.

4시간마다 복용가능 한 부루펜 시럽을 먹였고, 교차 복용 가능한 챔프시럽을 준비했지만 다행히 사용하지 않았다.

둘째날은 텀이 길어지며 한번 해열제인 부루펜 시럽을 먹였고

오늘은 검사한 날로부터 셋째날. 다행히 열은 오르지 않지만 머리는 간혹 아프다 한다.

잘 견뎌서 이겨내고 있긴 한데. 영 입맛이 없어한다.

잘 먹어야 나을껀데. 좋아하는 메뉴로 먹여도 한그릇을 다 비우지 못하고 일어난다.

 

전윤숙소아과 전화해서 확진이라고 비대면 약 처방 받고 싶다 하니. 1시간 가량 있다가 선생님께서 전화주셨다.

꼼꼼히 이후 일어날 일들에 대해 알려주셨고, 열이 잡혔다면 큰 고비는 넘겼다고 생각하란다.

코가 뒤로 많이 넘어가 기침을 오래 할 것이고 길면 2주까지도 보라며.

처방비는 없었고, 병원에서 처방전을 모아 약국으로 내려주면 약국에서 조제하고 전화주는 시스템.

오후 7시에 문 닫으니 그 전에만 와서 받아가란 약국 전화에 친정엄마 호출... 쩝...

 

온 가족이 같이 확진일 줄 알고 준비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이 혼자만 확진이라. 왠지 미안하고 짠한듯...